검색결과6건
프로야구

'단비'에 로테이션 밀린 NC, 4일 비가 아쉬운 '2군' 이재학

모처럼 만난 비에 구단은 웃었지만, 선수는 그럴 수 없었다. 사이드암스로 이재학(33.NC 다이노스)의 얘기다.NC는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와 홈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됐다. 4월 1일 개막 후 쉼 없이 달려온 NC로선 모처럼 맞이한 꿀맛 같은 '휴식'이었다. 주말 KIA 타이거즈와 홈 3연전을 앞두고 전력을 재정비할 좋은 기회. 무엇보다 '대체 선발'을 투입을 고민하던 7일 경기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지난 3일 송명기를 2군으로 내려보낸 NC는 7일 선발이 '공석'이었다. 최근 페이스(3경기, 평균자책점 7.82)가 좋지 않았던 송명기를 대신할 누군가가 필요했다. 이재학은 그 후보 중 하나.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 3일 "(2군에 있는) 정구범하고 이재학을 준비시켰다가 날씨 상황 보고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학으로선 시즌 첫 1군에 등록할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4일 비가 오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하나씩 밀렸다. 4일 등판 예정이던 신민혁이 5일 예고되면서 이용준과 에릭 페디의 등판일이 하루씩 밀려 6, 7일에 나설 게 유력하다.이재학은 구단 역사상 최다승(76승) 투수이자 창단 멤버다. 지난겨울에는 합의까지 진통이 따랐지만 2+1년, 최대 9억원에 사인하며 팀에 잔류했다. 그런데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개막전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NC는 이재학을 대신해 구창모-송명기-신민혁으로 국내 선발진을 꾸렸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의 부상 공백은 프로 3년 차 이용준이 채우고 있다. 이재학은 우선순위에서 항상 밀렸다. 2군 성적이 좋지 않은 탓이었다. 첫 2경기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달 9일 KT 위즈 2군전에선 3과 3분의 1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난타당했다.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을 던졌다. 20일 상무전(6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 28일 한화 이글스전(5이닝 1피안타 5볼넷 무실점)에서 쾌투했다. 볼넷이 많았지만, 피안타를 확 줄여 눈도장을 찍었다. 이재학의 시즌 2군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2.31, 피안타율 0.186이다. 7일 '대체 선발' 투입을 기대할 수 있는 흐름이었지만 비로 인해 스텝이 꼬였다.NC는 송명기의 공백을 길게 생각하지 않는다. 강인권 감독은 "투구 밸런스가 안 좋다 보니까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이다. 한 번은 조정 기간이 필요할 거 같아서···현재로선 한 텀만 쉬고 다음을 생각하고 있긴 하다"고 말했다. 송명기가 빠르게 1군에 재등록되면 '대체 선발'을 투입할 여지가 더 줄어들게 된다. 이재학으로선 4일 내린 비가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5 09:15
프로야구

[IS 창원] 불펜 피칭 마친 구창모, 28일 두산전 '복귀' 유력

왼손 투수 구창모(25·NC 다이노스)가 28일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구창모는 26일 불펜 피칭으로 최종 점검을 마쳤다.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인 구창모는 지난 11일 퓨처스(2군)리그 상무전(2이닝) 17일 KIA 타이거즈전(3이닝) 22일 삼성 라이온즈전(4와 3분의 2이닝)에서 차례로 몸 상태를 점검했다. 삼성 2군전에선 투구 수 68개, 직구 최고 구속 148㎞/h를 기록했다. 구창모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앞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불펜 피칭 내용을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 큰 이상이 없다면 토요일(28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 등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2020년 11월 23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KS) 5차전 등판 이후 1군 공식전 기록이 없다. 왼 전완부 피로골절과 오른 햄스트링 부상이 겹쳐 공백이 길어졌다. 강인권 대행은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돌아주면 팀에 무조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건강하게 던지는 게 가장 바라는 점"이라고 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26 18:31
프로야구

[IS 피플] '잊힌 투수'가 된 구창모, 진짜 돌아오나

왼손 투수 구창모(25·NC 다이노스)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구창모는 지난 17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2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했다. 12타자를 상대로 투구 수 42개(스트라이크 33개)를 소화했고 직구 평균 구속과 최고 구속은 각각 145㎞/h, 148㎞/h를 기록했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일요일(22일) 4이닝, 70구 투구가 예정돼 있다. 상태를 보고 그 다음 주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며 "몸 상태를 봐야 하지만 일단 주말 정도로 (복귀 시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큰 문제가 없다면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 중 복귀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구창모는 '잊힌 투수'다. 2020년 11월 23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KS) 5차전 등판 이후 1군 공식전 기록이 없다. 잔부상에 시달리며 540일 넘게 1군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긋지긋한 재활 치료를 반복했다. 2020년 7월 왼 전완부 피로골절 문제로 3개월 정도 전열에서 이탈한 게 화근이었다. 10월 말 복귀해 KS 무대를 밟았지만, 시리즈가 끝난 뒤 같은 부위에 통증이 재발했다. NC를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끈 기쁨이 오래가지 않았다. 몸 상태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했다. 지난해 5월 50~60%의 강도로 불펜 피칭을 소화, 1군 복귀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7월 "뼈의 유압이 완전하지 않다"는 병원 소견에 따라 왼 척골 미세골절 판고정술(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부상 부위에 이식 후 판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선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하는 듯했다. 2월 24일과 26일 두 번의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했다. 구속을 145㎞/h까지 올려 부상 전 구위에 근접했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3월 중순 러닝 훈련 중 미끄러져 오른 햄스트링을 다쳤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정확한 (복귀) 시점을 말하기 어렵지만,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재활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4월을 훌쩍 넘겼다. 구창모는 지난 11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32개. 직구 최고구속은 146㎞/h까지 찍혔다. 닷새 휴식 후 소화한 KIA전에서는 투구 수와 구속을 더 끌어올렸다. 22일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 2군전은 1군 복귀 여부를 결정할 마지막 관문이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불펜 투수로 복귀하는 것보다) 선발 투수로 시작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판단했다. (구창모가) 중간에서 1이닝 정도 투구하면 (다른) 불펜 투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릴 거라고 생각한다. 투수 코치와 상의해서 주말에 선발 쪽으로 (복귀전)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19 08:35
프로야구

[IS 창원] '재활 치료' NC 구창모, 2군전 148㎞/h 던졌다

재활 치료 중인 왼손 투수 구창모(25·NC 다이노스)가 2군(퓨처스) 등판에서 3이닝을 소화했다. 구창모는 17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2타자를 상대로 투구 수 42개(스트라이크 33개)를 소화했고 직구 평균 구속과 최고 구속은 각각 145㎞/h, 148㎞/h까지 나왔다. 구창모의 2군 등판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1일 상무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했다. 투구 수는 32개(스트라이크 22개). 등판 이후 몸 상태에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KIA전까지 치렀다. 구창모는 20202년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 주역이다. 하지만 그해 7월 왼 전완부 피로골절로 3개월가량 이탈했다. 한국시리즈에 복귀해 공을 던졌지만, 시즌 뒤 통증이 재발해 긴 재활 치료 터널을 지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뼈의 유압이 완전하지 않다"는 병원 소견에 따라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 아웃 수순을 밟았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의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3월 러닝 훈련을 하다 미끄러져 오른 햄스트링을 다쳤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정확한 (복귀) 시점을 말하기 어렵지만,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4월 복귀가 물 건너갔지만 5월 초부터 2군 일정을 소화, 1군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구단 관계자는 "오는 22일 삼성 2군전에 등판해 70구를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17 18:55
야구

[피플 IS]1군 등록 겨우 '이틀'…공백 길어지는 '예비 FA' 이재학

사이드암스로 이재학(31·NC)은 잊힌 존재가 되는 걸까. 그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4월 7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된 이재학은 하루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등록 당일 창원 롯데전(3⅔이닝 6볼넷 6실점)에 선발 등판해 부진했다. 두 번째 기회는 빠르게 다시 왔다. 4월 18일 1군 재등록돼 그날 열린 창원 한화전(4이닝 4볼넷 6실점)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또 부진했다. 마운드 위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4월 18일 두 번째 2군행을 통보받은 뒤 감감무소식이다. 좀처럼 세 번째를 잡지 못하고 있다. 관심이 쏠린 2일 창원 키움전 등판은 불발됐다. 이날 NC는 '임시 선발'이 필요했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1군 제외된 김영규의 자리였다. 날짜상 이재학의 1군 등록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동욱 NC 감독의 선택은 박정수였다. 이재학과 함께 2군에 있던 박정수는 이날 1군에 올라와 5이닝 무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2군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올린다"는 이동욱 감독의 평소 철칙에 빗대어 보면 이재학의 구위는 아직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1군 재등록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이재학은 1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 2군 상무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 8실점 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대량 실점했다. 직전 SSG 2군전에서 6이닝 2실점 비교적 호투했지만 흐름이 오래가지 않았다. 기복이 심하다. NC는 1군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세 자리(구창모, 송명기 부상·김영규 부진)나 발생했지만, 이재학에게 기회가 가지 않는 이유다. 통산 68승을 거둔 베테랑이지만 그룰 둘러싼 평가가 냉혹하다. 절치부심 시즌을 준비했다. 이재학은 NC 구단 역사상 최다승(67승) 투수이자 창단 멤버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우승 당시 현장에 없었다. 부진을 이유로 KS 엔트리에 탈락해 TV로 우승 순간을 지켜봐야 했다. 지난 2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아쉬움을 말로 표현 못 한다. 정말 속이 많이 상했다. 내가 부진해서 일어난 일이니까 누굴 탓할 수도 없다. 그래서 더 속상했다"며 "마음가짐부터 달라졌다. 현실을 직시하면서 독하게 마음먹었다. 자존심도 많이 상해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찬밥과 더운밥을 가릴 처지가 아니다. 지난해 마지막을 2군에서 보냈기 때문에 1군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은 의미가 컸다. 1군 등록일수를 채울 경우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다. 준수한 선발 투수는 FA 시장에서 부르는 게 값이다. 의욕이 넘칠 수밖에 없었다. 성적 반등과 FA 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았다. 하지만 1군 재등록부터가 난관이다. 시작부터 이재학의 스텝이 꼬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4 06:00
야구

[IS 포커스] '52구가 최다' NC 원종현, 선발 전환이 '파격'인 이유

NC 구단이 예상을 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상은 불펜 투수 원종현(31)이다.NC 2군은 25일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를 1-4로 패했다. 결과보다 눈길을 끄는 건 과정. 선발 투수로 원종현이 나와 3이닝 동안 투구수 48개를 기록했다.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23일 넥센 2군전에 마무리 투수로 나와 2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두 번째 2군 등판이었던 두산전에서 '깜짝' 선발을 맡았다.김경문 NC 감독은 25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선발로 던져보라고 했다. 또 다른 (선발) 카드다. 3이닝을 던졌는데, 또 한 번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에 따르면 원종현의 2군 선발 등판은 일회성 움직임이 아니다.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의외다. 2014년 1군에 데뷔한 원종현은 통산 205경기를 불펜으로만 소화했다. 선발 경험이 없다. 3이닝 투구가 가장 긴 이닝이다. 이마저도 2014년 6월 27일 사직 롯데전이 마지막이다. 이 경기에서 기록한 투구수 52개가 커리어 1경기 최다. 한 이닝에 15개 정도를 던진다고 가정했을 때 4이닝을 버티기 힘들 수 있다. 그만큼 원종현의 선발 준비는 파격에 가깝다.김경문 감독은 "원래 LG에 있을 때 선발을 했다더라. 그런데 경기 중 원바운드로 한 번 던지면 컨트롤이 흔들렸다"며 "선발로 긴 이닝을 소화하면 이 공도 던지고, 저 공도 던질 수 있다. (보직 전환에 대한) 대화가 필요하지만 본인이 못하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선발로 준비시키겠다. 내심 선발로 던지고 싶을 것"이라고 밝혔다.NC는 선발 로테이션이 예상을 빗나갔다. 개막전 3선발과 4선발을 맡은 최금강과 구창모가 극도의 부진 끝에 불펜으로 이동했다. 김건태와 정수민이 임시 선발을 맡지만 아무래도 '강한' 카드는 아니다. 김 감독은 "(시즌을 길게) 준비해야 한다. 선발이 나가서 6회까지 3점 이내로 싸워주는 투수가 팀에서 3~4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발로) 던지다가 터득하는 게 있을 거다. (불펜에선 몰랐던) 또 다른 뭔가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8.04.25 19:5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